'커피는 식사다'라고 이야기해도 될 정도로 커피는 우리의 생활과 밀접해졌습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선택사항이었는데, 이제는 거의 먹어야 한다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저도 그냥 생각 없이 남들이 마시니까 커피를 마시던 부류였는데, 이제 조금 더 세분화된 커피의 종류를 파악하고 향과 맛에 기반한 취향을 가지고자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맛과 향 카페인 함량에 다른 다양한 종류의 커피 원두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라비카
에티오피아가 원산지인 코페아 아라비카(Coffea Arabica)라는 커피 품종의 하나로 세계 커피
생산량의 60~70%를 차지합니다. 아라비카는 더위와 추위 병충 해등에 취약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품종입니다. 부드럽고 향미와 신맛, 감칠맛이 좋고 카페인 함량(1~1.7%)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년 내내 15~25도 환경을 유지하는 해발 800~200m 이상의 열대 고지대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고지대는 기후가 서늘해 열매가 서서히 익어 밀도가 단단해 지기 때문에 질
좋은 원두로 인정받습니다.
특히, 기계를 이용한 대량 재배와 수확이 불가능해 사람 손으로 일일이 심고 가꾸어야 합니다. 생두의 모양이 납작한 타원형이고 가운데 센터컷이 휘어져 있고 빈틈이 없으며 촉감은 촉촉하고 부드러운 편입니다. 청록색 연옥 색 노란색으로 주로 스트레이트 커피와 스페셜티 커피에 사용됩니다. 대표적 교유 품종으로는 티피카(typica)와 버본(bourbon)이 있습니다. 다른 원두에 비해 맛이 부드럽고 카페인 함량도 0.8~1.5% 로 낮기 때문에 고급 원두로 취급되며 주로 커피전문점에서 '원두'의 형태로 만날 수 있습니다.
로부스타
원산지가 콩고인 '로부스타'는 코페아 카네포라(Coffea canephora)의 대표적인 품종으로 세계 커피 생산량의 20~30% 차지하는 품종입니다. 기계로 재배하기 때문에 결손 원두를 포함 한 번에 가공합니다. 원산지 외에도 인도네시아, 앙골라, 베트남, 브라질, 아프리카 지역에서 자라며 주로 700m 이하의 약간 더운 기후에서 잘 자랍니다. 로부스타는 아라비카에 비해 생두의 모양은 둥근 타원형에 가까우며 센터컷이 휘지 않고 곧으며 그 틈이 벌여져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촉감은 돌처럼 딱딱한 느낌이며 연갈색 황갈색을 띱니다. 카페인 함량(2~2.5%)이 높고, 30도 이상 더위에도 7~8일 정도 견딜 수 있어 기생충과 질병에 저항력이 강하며, 가뭄에 취약하지만 강수량이 많고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재배가 용이합니다. 아라비카 보다 향이 부족하고 쓴맛이 강하지만 대량재배가 가능하다는 경제적인 이점이 있습니다 주로 커피 블랜딩이나 인스턴트커피에 사용됩니다.
리베리카
세계 커피 생산량의 1~2%로 상품화에 실패한 품종으로 생산량 자체가 매우 적습니다. 그러나 잘 선별된 리베리카의 경우 아라비카 커피로 만든 스페셜티에 밀리지 않는 강력한 향미를 느낄 수 있고 쓴맛도 거의 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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